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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니트성애자였다.

쇼핑하러가면 니트류만 눈에 들어오고 집어왔다.

그런데 니트의 단점이 있다. 보풀이 엄청 잘 일어난다는거다.

보풀제거기도 사서 써보았지만 솔직히 성능이 별로였다.

새옷처럼은 되지 않더라.

그럼 버리고 또 사고 그랬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스웨터를 멀리하게되었다.

이 옷을 입고는 아이를 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신기하게도 난 니트를 다시 입고 싶지 않게 되었다.


다른 재질의 옷을 입게되면서

옷을 사는 횟수가 확실히 줄게되었고,

보풀들과 씨름하느라 낭비되는 시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이옷도 보풀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사게된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엄청 스트레스였었나보다...)

이렇게 내 인생의 맞춤퍼즐 하나가 또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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